인주찾기 3차 컨퍼런스 후기

# 인주찾기 3차 컨퍼런스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낀 것들이 있다.

# on에서만 만나는 것보다는 off에서도 만나는 것이 더 좋고, off에서도 만나기만 하는 것보다는 이런 행사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 컨퍼런스가 끝나고, 나도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님이나 이**님도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하셔서, 뭔가 생기가 도는 느낌이었다. 뭐랄까, 사람들이 뭔가 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컨퍼런스는 성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컨퍼런스 준비모임을 하면서, 우리도 블로그를 잘 안 하지 않느냐, 우리가 먼저 서로의 블로그를 돌아봐주고, 자기 블로그를 가꾸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더랬다.

# 컨퍼런스가 끝나고 나서도, 단체메일이 오가는 것이 좋다. 블로그를 하다가 고민이 있으면, 물어보게 될 것 같다.

# 후기는 한 번에 다 쓰지 않더라도, 발제 자료를 다시 하나씩 보면서 후기에 써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실행하기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 민노씨에 대해서 – 자신을 앞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그런 점이 보기가 좋았다.

# (노트에 쓴 것을 옮기고 있는데.. 이 부분은 공개하기 뭣해서 넘어가기로..)

# 대학 시절, 어느 때가 기억났다. 그 때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인주찾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여기에 솔직하게는 못 쓰겠다. 어차피 완전한 익명성을 유지할 자신은 없으니까..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지나고 돌아보면서 느끼게 된 것이 있었다.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  공부를 좀, 아니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공이 부족하다’를 되뇌이시던 광파리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

# 돈도 잘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모임이 있을 때 돈 부담 느끼지 않고 나갈 수도 있고, 돈 부담 느끼는 사람이 있으면 후원도 할 수 있으니까.

# ‘미디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의제를 설정한다는 것… 미디어로서의 블로그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다. 신비님의 발제를 들으면서, ‘언론’이 하는 역할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정환님의 발제를 들으면서, 기존에 ‘언론’이 해주던 역할, 연결해주는 역할을 앞으로는 누가 하게 될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물론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내가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들은 ‘연결’과 관련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건 좀 더 생각해 보기로..

# 캡콜드님의 발제영상을 보다보니, 블로그를 하는 동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미디어가 되고 싶은 것과, 반응을 얻고 싶은 것. 반응을 받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건가? 자문해보았는데, 누군가를 공부하게 만든다는 것도, 어쨌든 남의 손과 머리를 움직이게 하는 거니깐, 영향력과 관계가 있을 것 같았다. 그 외에도 나는 블로그를 통해서 뭘 하고 싶나, 블로그에 뭘 쓰고 싶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 컨퍼런스에 오셨던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물론 설문지로 걷은 것으로 듣기는 했지만.. 게시판이나 방명록 같은게 있어서 사람들이 짧게라도 남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

# 텍큐가 폭파한 후로 블로그에 마음을 잘 못붙였었다. 텀블러가 있기는 했지만, 블로그 포스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생각들, 익지 않은 생각들을 끄적거리고 올리는 거라서, 블로그라고 하기 민망했다. 또 이런저런 다른 이유로 트위터와 텀블러에 글을 한동안 안 쓰게 되었다. 또 텀블러는 검색이 안되서 블로그로는 도저히 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컨퍼런스 준비를 하면서, 말하고 싶은 욕구, 글 쓰고 싶은 욕구를 몇 번 느꼈다. 그런데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안 나와서 포기하였다. 다시 블로그를 쓰고 싶었다.

# 인주찾기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이 기쁘다. 처음에 오프 모임에 갔을 때는 사실 뻘쭘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과연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성향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이렇게 같이 하고 나니, 하길 잘한 것 같다. 인주찾기 분들이 고맙다.

# 조각조각 노트에 썼던 것을 하나의 글로 써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다가 미루고 미루고 아예 올리는 것을 포기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이대로 올리기로 했다. 이것 역시 블로그의 장점. 내맘대로, 편한대로.

# 발제 동영상 모음(소리웹) - http://www.soriweb.com/tv/archives/category/ournet-3

on tumblr: http://twitlingua.tumblr.com/post/7010207543

인주찾기 3차 컨퍼런스 후기”에 대한 15개의 생각

  1. 이런 글쓰기 좋네요.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쓰신 것 보니 저도 기성 언론의 추락을 말하면서 그 역할이 이제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짚어보지 못한 걸 알게되네요. 물론 짚어본다한들 사실 답은 모르겠구요^^ 섣불리 인터넷이다, 블로그다, 소셜이다 말하는 건 의미없을테니. 어쩌면 이런 것들이 조금씩 조합된 그 무엇과 오프의 힘의 결합이 될지도 모르겠단 막연한 느낌만 있네요.

    • 고맙습니다 ^^

      신비님이 느끼신 막연한 느낌.. 저도 구체적으로 표현은 안되지만 제가 느끼는 것과도 비슷하지 않나 합니다. 뭔가 알콩달콩하게 섞여 있는, 한 큐에 만들어지지 않는 성질의 그 무언가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2. 잘 읽었습니다. ^^;;
    twitlingua님의 발표를 들으면서, 이분은 혹시 공돌이들의 영어 여신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정말 세상엔 이렇게 좋은분이 있구나라며, 계속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첫 여성 발표자 셔서.. 하하.. >_<)

    • 안녕하세요, 루습히님

      루습히님의 후기를 저도 읽었는데요, 댓글을 달지 않은 게 미안해지네요. ^^;
      댓글 달려다가도 머뭇… 해지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ㅎㅎ 공돌이의 영어 여신.. 이라는 표현을 보고 깜짝놀랬더랬습니다.

      후기 읽은 것에 대한 댓글은 루습히님의 블로그에다가 쓰기로~

      • 헛;; 별말씀을요.. ㅠㅠㅠ
        저는 댓글보다는 관심 1그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
        제 글들이 보통 스크롤이 길다보니, 대부분의 분들께서 읽다 지치셔서 댓글 쓸 여력이 없으신분들이 많답니다. [하하하]

  3. 잘 읽었습니다. ^^;;
    twitlingua님의 발표를 들으면서, 이분은 혹시 공돌이들의 영어 여신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정말 세상엔 이렇게 좋은분이 있구나라며, 계속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첫 여성 발표자 셔서.. 하하.. >_<)

  4. “하**님이나 이**님” 이건 왜 익명으로 처리하신가요? ^ ^;
    이메일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된 내용이라서 그렇게 하신 건가요?

    저 역시 발제도 하고 싶고, 토론도 하고 싶고… ^ ^;;
    그런 마음이야 모두들에게 당연히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참여 청중들께도 그런 마음은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다만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충분히 100% 아니 200% 더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발제자들이 계셔서 저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 )

    • 넹, 어떻게 쓸까 하다 일단 익명으로 처리했어요. ㅎㅎ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즐겁게 하는 날이, 모두가 발제도 하고 토론도 할 수 있는 날이 되겠군요. 블로그로는 가능하니까~

  5. 아참!
    비밀글 설정이 없어서…. 그냥 씁니다.
    이왕에 발견한 오타라서리… (오타불변원칙, 오타는 당대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개의치 않다” 저에 대해 쓴 부분.

  6. 핑백: “소셜 시대, 블로그의 재발견" 컨퍼런스 트위터 중계 단상 » IT » 뗏목지기™의 인생사분지계

  7. 안녕하세요. 인터넷주인찾기 발제 잘 봤습니다. 프리젠테이션할 때 화면이 멋지던데 뭘로 하신거에요? 파워포인트 넘기는 것보다 더 역동적이고 화려하더라구요.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

      프리젠테이션은 prezi라는 사이트를 사용했어요.
      http://prezi.com/ <- 요 주소로 가시면 되고요.
      만드는 법도 직관적이어서 좋더라고요 ^^

      다만 한국어를 쓰려면, 폰트를 하나 추가해줘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프레지 메뉴 중에 있답니다. (처음에 어케 추가해야하는지 몰랐었거든요.)
      여튼, 메뉴중에 추가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시면,
      'prezi korean' 이 정도로 검색하시면 답을 찾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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